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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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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만산홍엽
글쓴이: 성산홍보실  날짜: 2016.03.15 16:39:01   조회: 2928
 

버스가 대구를 출발하자 먹방 줌마들의 가방이 풀어지고

소풍놀이는 금방 청남대 주차장에 내려놓았다.

아늑한 대청호를 품은 얕은 2층 대통령 별장 건물 안에서 군부시절 어느

대통령이 창밖으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느낌 이였다.

우리는 신발을 벗고 엄숙하게 대통령께 문안인사를 드리는 느낌으로

들어갔다가, 정돈된 대통령 집안을 단박에 휙 둘러보고 나왔다.

가을 단풍여행으로 청남대 만한 곳이 있을까!..

때마침 국화 축제도 열리고 국향에 취하고 단풍에 물든 직원들의 모습은

단풍인지 사람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였다.

역대 대통령 이름을 딴 산책길은 참으로 포근한 오솔 길이였고

대통령 동상들은 무표정하게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시간이 없어 후딱 지나가야 하는 아쉬움에 내년 가을에 다시 오기를 기약하고, 맛있는 밥을 먹을 때면 입맛에 맞지 않는 외국여행보다

국내여행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아름다운 식당 뜰에서 영락없는 단풍잔치 사진박기 대회가 열렸고 웃음을 찍어 대기에 산을 울렸다.

두 번째 코스는 속리산 법주사

처음 오는 곳 이였다.

누가 내게 차갑고 냉정하게 내치더라도 서러워 말라고

곱고 화려하고 엄숙한 법주사의 길이

낮게 알려주는 느낌 이였다.

법주사의 팔상전은 거칠게 부는 세상풍파를 짊어지는 기운이 돌 정도로 인상에 남았다.

세월은 일촌광음이다 만산홍엽을 품고 50을 보내는 우리의 여행은 분명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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