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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15년이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니...
글쓴이: 성산홍보실  날짜: 2012.05.25 1337909645   조회: 4803
15년이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니...

써야 되나 말아야 되나 조금 생각을 했었습니다. 5월 4일 지역어르신 초정 경로잔치 및 어르신 가요제 날 스케치 말이죠. 작년과 이하동문이라고 하면 너무 성의가 없는 거 같기에 그래도 조금은 다른 점이 있었나 생각을 해보았지요.
그러나 딱히 작년과 다른 점을 발견할 수가 없이 모든 것이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차질없이 무사히 무고히 흔쾌히 정말 딱 딱 드러맞게 잘 치루어졌답니다.

벌써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벌써 월배지역도 한참 바뀌고 또 바뀌고 있답니다. 논밭이 많았고 가내공업이 발달한 지역이라 먼지 날리는 골목골목에 초라한 공장들이 즐비하던 이 월배지역이 이제는 지하철도 다니고 큰 빌딩숲을 이루며 복합상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아주 신도시가 되었답니다.

그 때 첫 현수막을 걸며 지역 어르신들을 양로시설에서 모셔서 경로잔치를 한다고 하니 다들 대수롭지 않게 "무슨 양로원에서 잔치를 벌리냐, 자기네 먹고 살기들도 어려울 텐데...도리어 잔치갔다가 보태주고 오는 건 아닌가?"하면서 미심쩍어하시면서 오셨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리 직원들이 정성어리게 차려놓은 음식들 앞에서 입을 쩍 벌리면서 감탄을 하셨더랬습니다.

맞습니다. 저희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음식과 행사를 준비했었습니다. 15년 전이라고 하면 복지시설들이 거의 폐쇄적이어서 지역주민들과 시설은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을 했고 개방된 시설이 거의 없었기에 그 분들은 시설 안에는 어떻게 생겼나 다들 궁금해하시면서 방방이 구경도 하고 신기해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셨더랬습니다.

저희들은 시설은 모름지기 개방된 시설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사시는 분들도 비록 자녀들과 함께 살지는 못하지만 이 시설 안에서 자유롭고 부족함없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들을 실제로 보면서 시설이 사람들이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들을 갖게하는데 노력을 했었습니다.

지역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물리치료실도 개방을 했고 간호사들도 지역어르신들을 위해 혈압등을 재드리고 의료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은 쉽게 교육하면서 다가가서 어르신들을 도와드렸으며 특히 지역에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두번씩 도시락 반찬 배달서비스를 해드렸습니다. 지금이야 여러 시설들이 많이들 하는 사업이지만 저희 시설은 모든 면에서 참으로 일찍 지역사회교류를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우리 월배지역의 특징상 경로당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안 원장님이 우리 어르신들과 지역어르신들을 위해 시설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던 것도 생각납니다. 지역에 계신 어르신들이 양로원의 여러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기 위해 오후 2시에 오셔서 자발적으로 같이 참여하여 노후를 건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던 부분이지요. 15년이 지난 지금 그 때를 추억해보니 참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성산복지재단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그 때에도 은혜로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그런 일들을 감당하게 하셨는데 지금도 일 하시는 하나님이 계속적으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허락하심에 또한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세월이 지나가다보니 그 때 쌩쌩하셨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느 분은 이미 세상을 떠나셨고 어떤 분들은 아주 연로한 모습으로 그래도 우리 성산의 경로잔치에 참여하시면서 낯익은 얼굴로 웃음을 보내주시는데 마음이 철렁하고 눈물이 났더랬습니다. 아 정말 세월에 장사가 없다고 하더니 그 분들의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들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시설의 직원들조차 15년 전이면 한참 젊고 역동적이며 젊었던 직원들이 하도 오랫동안 어르신들을 섬기더니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정말 어르신들하고 같이 늙어가는 직원들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그것 조차도 귀한 일이지요. 세상에 살면서 나를 위한 것보다 남을 위해 내 한 몸 희생하면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인생도 얼마나 값진 인생이겠습니까.

어쨌든 하나님의 은혜와 지역어르신들의 즐거운 참여와 물불 안가리고 성산의 모든 일에 충성스럽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인생의 많은 시간을 성산의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해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과 함께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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