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내리는 비가 그치지를 않고 지금도 내리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보는 수해의 현장에는 삶의 터전을 다 잃고 낙심과 절망가운데 망연자실한 이웃들의 모습에 슬픔이 절절이 배어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그들도 다시 용기를 얻고 다시 일어나야 되는데.... 아침에 수요예배가 예배실에서 있었습니다. 예배후에 시설의 원장님이 시설의 어르신들도 국가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이런 어려운 시기에 슬픔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정성어린 모금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하자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모두 적극적인 찬성을 합니다. 예배가 마치자 마자 모금함에 정성의 손길들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굽은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한채 여기 수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전해달라며 꼬깃꼬깃 접었던 돈을 내시는 분, 하얀 봉투를 준비해서 얼마 안되지만 정성껏 냈으니까 전해달라는 분, 나는 많이 못내지만 아마 내 아들들도 회사에서 낼 꺼라면서 적은 돈을 내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담고 성금을 내는 분등 성금의 많든 적든 금액에 상관없이 우리 이웃들의 슬픔과 절망에 서로 가슴아파하며 돕고자하는 그 마음이 귀한 것 같습니다. 어서들 용기를 내시고 다시 한번 일어나세요. <그리고 제발 천재지변이야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다지만 인재에 가까운 엄청스러운 불행들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고가 난 후에 복구비에 쏟아 놓을 돈을 미리미리 예방차원에 쏟아 붓는 정책도 필요한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