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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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7 00:00
구정이 지났습니다. 구정이 지나면 우리 성산식구들도 뭔가 함께 뭉쳐서 즐겁게 판을 벌이며 새해를 시끌벅적지근하게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게 뭔고 하니 바로 윷놀이죠. 할머니들이나 직원들이나 한판 씨게 놀고 나야 "아~이제서야 놀이다운 놀이를 해봤구나"하면서 새해를 힘차게 보무도 당당하게 시작을 하는 겁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였죠. 낮에 점심을 드신 후부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윷놀이가 대단스럽게 진행됐습니다. 시설마다 왕년에 윷가락좀 던져봤다 하는 사람들이 팀의 주전 선수로 뛰면서 묘기란 묘기는 다 펼치며 흥분하고 즐거워하며 낮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게 윷놀이를 하였답니다.
윷말을 쓸때마다 목청이 커지고 지고나면 말잽이 들에게 원성이 돌아갑니다.
팀 이름도 기기묘묘해서 "바람과 함께 살빠지다" "신밧드의 보험" "이쑤신 장군" "짱구는 못믿어" "백마탄 환자" "아기공룡 둘째"등등으로 너무나 웃기는 이름으로 보는 사람마다 웃음을 참느라고 혼이 났습니다.
결국 그중에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그동안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팀이 생활용품을 한아름씩 타는 영광을 안게 되었구요.
저녁 퇴근후에는 우리 직원들의 윷판이 벌어졌습니다.
상도 푸짐하고 응원도 대단하고 승질도 대단한 정말로 못말리는 성산의 윷놀이 대회가 볼만했습니다.
승부욕도 많고 상품에 눈도 어두워서 윷말을 놓을때는 시비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윷판을 놓을 때도 자칫 잘못하다가는 은근슬쩍 두자리씩도 뛰는 사람들도 있어서 눈에 불을 켜고 잘 보지 않으면 속고 마는 겁니다.^^ 그러나 항상 목소리 큰 사람네가 이기는 이상한 관습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정말로 올해는 버려야 할 나쁜 습관입니다.^^
뭐~ 꼭 우리가 졌다고 내가 없는 말을 지어내는 건 아니고 오늘 일등한 팀이 꼭 그렇다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꼭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는 겁니다.^^
하하 정말 즐거운 날이였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얼굴이 상기되어서 너무 재미있다고 매일 같이 윷놀이만 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일년에 한번씩 있는 이 성산식구들의 윷놀이 날이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성로원을 만들기 위해서 서로가 노력하는 성산은 정말 좋은 곳입니다.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