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이 우리를 부르더라.. 돌아오는 넷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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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이 우리를 부르더라.. 돌아오는 넷째날~

성산홍보실 0 4585
막 개인 하늘이 우리들의 마지막 날을 축복이나 하듯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오늘은 모든 짐을 정리하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 아침부터 들뜬 마음으로 각자의 짐들을 빠짐없이 챙기며 다음에 다시 한번 올날을 기약해본다. 아침은 계속 호텔식 뷔페로 시작한다. 처음 하루 이틀은 약간은 어색한 모습으로 식사를 하였으나 이내 느긋한 마음으로 접시에 각각의 음식을 덜어오는 할머니의 손놀림이 능숙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오늘 아침메뉴 중 과일은 우리에게 낯익은 사과라 그런지 제각기 하나씩을 입에 물어본다. 우리본토의 과일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나 그나마 과일다운 과일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식사후 모두 모였을 때 우리가 3-4일동안 머물렀던 구화산장에 아쉬운 이별을 했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간단히 보아온 호텔 직원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주고 받으며 고속버스에 올라탔다. 오늘 우리가 처음으로 둘러본 곳은 서태후 별장인 인화전이였다. 인화전은 서태후가 수렴청정할 시기에 자신의 권세가 황제보다 더 높음을 과시하기위해 지은 인공산과 세게의 인공호수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가이드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과연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 낸 호수와 산이 어느 정도일까 하는 궁금함을 가지며 별장에 들어 섰을 때 우리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은 모습이 눈에 드러났다. 얼마나 많은 백성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 내었을까.. 평평한 땅을 파서 인공산을 만들고 그곳에 자신의 제당인 불향각을 지으며 또 엄청난 길이의 장나루를 백성으로 하여금 만들게 했을까... 산꼭대기에 위치한 불향각은 서태후 자신이 향불을 태우며 기도한 곳이며 장나루는 758m 가까운 거리를 자신의 산책로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어르신들과 직원 일행은 서태후의 권세를 몸으로 느끼며 하나하나 조각하고 그려낸 벽화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인화전을 구경한 뒤 우리는 중국에서 특히 유명하다는 인공 진주 양식장에 들러 진주가 만들어진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일정이 짧게 잡혀진 탓에 은은한 빛의 진주를 뒤로하고 중국의 4대 특산물 중 하나인 실크가 만들어지는 공장을 견학하게 되었다. 나무잎을 먹고자란 누에가 아름다운 실크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세하게 볼 수 있었다. 가는 실을 여러가닥 누에에서 뽑아내어 인공을 가하지 않은 수작업으로 만들어내는 비단은 과히 중국의 자랑거리라 할만큼 은은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사고 싶은 물건은 더러 있었으나 약간은 고가의 제품이라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공항가는 길에 냉면집에 들러 냉면과 불고기로 점심을 먹고 우리는 다시 한국땅을 향하게 되었다... 이젠 한국땅의 성로원이 다시 우리를 불렀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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