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팔아 팔고 먹어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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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6 00:00
몇일 전이다. 하반기 달란트시장이 열렸다..일년에 네번 하던 행사를.. 대폭(?)축소..일년에 두번 개최하니..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쉬워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번에 이어..이번에도 역시 주최측에서 상당히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건 바로.. 팔고 먹었는지..먹고 팔았는지의 여부인것이다..
(상반기 달란트 시장.. 행사..바로전의 일이다)
물건진열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을 무렵..남사무국장이 말씀하셨다..
<그런데..지난번에 먹고 팔았냐? 팔고 먹었냐? 먹고 팔았지? 그지?>
직원들이 대답했다 <아니예요..분명히 팔고 먹었어요..제가 확실히
기억해요..그렇죠? 사모님?>
사모님이 말씀하셨다..<어머..얘..나도 헷갈린다..우리가 어떻게 했지? 정말 팔고 먹었냐? 먹고 팔았냐?>
사무국장께서 이에 질세라..<아니..팔고 먹긴..먹고 팔아야지..>
사모님 또한 <아니 아니야..팔고 먹었던 것 같애..우리 팔고 먹자.
어떻게 먹고 팔아? 팔고 먹어야지~~> ..직원들이 가세했다..<그래요.. 팔고 먹어요..먹고 팔면 더 정신없어요..>
사무국장님.. 눈을 크게 뜨고 우기면서 한말씀 하셨다..<젠장..먹고 팔아야 된다니깐~~끝까지 우기네..장사 한두번 해봐? 어떻게 팔고 먹니?>
이렇게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원장님이 들어 오셨다..사모님이 외쳤다..
<원장님!!우리 팔고 먹어요? 먹고 팔아요?>
원장님 또한...<우리가 팔고 먹었나? 먹고 팔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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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날.. 정말로 정말로.. 팔고 먹었는지..먹고 팔았는지.. 헷갈렸으며..이번 하반기 달란트 시장 역시 팔고 먹었는지.. 먹고 팔았는지 헷갈렸다...그러나 다음엔 우리 싸우지 말고 바로 확인하자..캠코터를 돌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