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맞이 직원 윷놀이대회인지 우기기 대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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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맞이 직원 윷놀이대회인지 우기기 대회인지^^

성산홍보실 0 5360
구정이 지난지 몇일이 지나부렀습니다. 구정이 지나면 해마다 직원들 윷놀이가 있었는데 올해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지요. 더군다나 새로운 직원들도 우리의 놀이문화에 참여를 시켜야 되기에 직원들간 윷놀이 대회겸 친목을 다지기 위한 놀이가 오늘 야심한 밤에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어르신들의 식사를 맛있고 배부르게 잡숫도록 해드리고 어서 주무시라고 격려(?)를 해드린 다음에 우리 직원들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식당에서 정성껏 차려준 특별 음식 샤브샤브로 배를 불린후에 휴게실을 점령을 했습니다. 일단은 30명이 넘는 직원들의 조를 짜야하기에 어떻게 할까 고심을 하다가 나이별로 팀을 나눠서 4조를 만들었죠. 20대 2팀, 30대 1팀, 40대이상 1팀 이렇게 4팀을 만들면서 리그전으로 윷놀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속으로는 젊은 패기를 가진 20대가 이길것이라는 생각으로 머리가 팽팽돌아가는 사람들을 말잡이로 세우면서 윷놀이는 시작되었고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열기와 함성으로 휴게실의 분위기는 뜨거워져만 갑니다. 다행히 마당깊은 양로원이였기에 망정이지 아파트같았으면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데모하고 난리가 났을겁니다. 그러나 이기고 지는것은 윷을 던져봐야 하는 것, 각 팀마다 우기기 대장들이 섞여서 우기는데 워쩜 그리도 우기기를 잘하는지. 내 참. 아주 우기는 걸로 떼를 쓰는데 이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겁니다. 그중에 40대들은 던졌다하면 "도 개 걸 윷 모" 입맛대로 나오는데 윷놀이 학원에서 따로 교육을 받고 나온 사람들처럼 폼도 요상하고 아주 히안하대요. 나 같으면 좀 이기다가 상대편이 약간 뒤지면 쪼금은 져주는 척도 해주면 좋으련만 사람들 승질 희안하대요. 무조건 이기고 보는거라. 한번도 지지않고 다 이길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렇기는 하지만 솔직히 오늘 1등을 먹은 40대 들은 윷놀이 실력보다는 아마 큰목소리 덕에 이긴 것 같은 생각이 들기는 들던데....^^ 확실히 놀때보니까 차이가 나기는 나대요.20대는 얌전히 조용조용 던지며 윷놀이 분위기 다 베려버리고, 30대는 좌충우돌하며 자기네 편끼리 윷말을 놓다가 흥분하여 쌈박질들을 안하나. 40대는 아까 위에 말한것 있죠? 바로 그런 분위기로 줄기차게 나가고... 히히. 어쨌든 40대가 1등을 먹어서 1등 상품들 근사한 거 받았겠다. 원장님이 특별히 상금으로 건 50.000원을 탔겠다. 기분 띵호와인겁니다.뭐 내일 자기네 편끼리 모여서 맛있는 걸 시켜먹는다나 뭐라나. . . . 저기~40대 친구들아 오늘 어쩔수 없이 20대 편에서 윷놀이를 하기는 했지만 사실 나는 40대가 이기기를 바랬데이. 말을 놓다가 조금 우기기는 했지만 정말로 40대가 이기기를 바랬데이. 정말이데이. 우리 친하게 지내자.^^ 어 그런데 이상하다. 소리도 안지르고 얌전히 윷만 던졌는데 목이 쉰건 왜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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