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a-ha-ha!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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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9 00:00
U-ha-ha-ha.. 진짜. 정말, 증말, really, 혼또니... 어쩜 이렇게 안성맞춤의 날씨가 있을 수가 있을까?
무슨 날씨 타령이냐구요?
몇일전 5월 15일날의 날씨만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감사하고 즐겁습니다.
제9회째 경로잔치는 우리시설의 1년 행사중에 가장 큰 행사거든요. 외부의 지역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 행사에다가 자원봉사자등 수없이 많은 분들을 모시고 잔치 잔치를 벌여야 되는데 글쎄 그전날 계속적인 비에다가 당일날 아침 7시까지도 비가 오는 거예요.
그많은 사람들이 함께 식사를 하시려면 휴게실과 강당과 마당에 자리를 펴야지만 되는데 마당의 잔디와 땅이 다 젖어 있는 상황에서는 우리들의 계획이 빗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7시 이후부터 날씨가 개이기 시작을 하더니만 우리의 행사가 마쳐질 동안에 황대현 구청장님의 표현대로 "하늘을 커텐으로 쳐놓은 것 같이" 구름으로 햇빛을 가려주면서 선선한 바람이 부는게 오신 어르신들이 전혀 불편없이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고 가수들의 노래로 신바람이 나면서 춤추고 노래하고 상품타고 하루종일을 성로원의 잔치에 참여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로 날씨 때문에 애를 많이 태웠습니다. 몇일전부터 잔치 당일날 비가 온다는 기상대의 예보가 틀리기만을 기대하고 할머니들과 직원들이 간절히 기도하면서 5월 15일의 날씨를 기도제목 1번으로 삼고 기도한 결과 우리의 하나님이 이렇게 맞춤 날씨를 주신 것 같아요.
식은 10시 30분에 시작이 되는데 9시부터 삼삼오오 어르신들이 몰려오시더니 10시가 넘는 시간에는 거의 마당 자리가 다 차고 휴게실로 강당으로 많은 분들을 앉혀야 될 만큼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시설의 행사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여해주시는 순복음교회 여전도회원들과 달서구의 부녀회원들과 각 학교의 사회복지학과 학생등 100여명의 자원봉사자 덕에 일손이 부족함이 없이 행사를 잘 치뤘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시설의 직원들은 음식장만을 손수 하느라고 열심히 부쳐대고 썰어대고 삶아대고 무쳐대면서 맛난 음식을 만들고 몇몇 직원들은 풍선과 만국기로 멋을 내는데 이벤트 회사의 직원들보다 더 멋있게 아주 환상적으로 마당에 장식을 해내는데 정말 기가 차게 잘 합니다.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에 의해서 많은 어르신들이 즐거움의 한 날을 보냈다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시설의 폐쇄성을 이야기하는 마당에 우리 시설은 지역의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고 지역과 시설간의 벽을 헐며 개방된 시설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인복지시설이 님비(nimby) 현상으로 우리 지역에서 없어져야 할 시설이 아니라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인 것을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또한 어르신 가요제에서 상을 타신 많은 분들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더군다나 오신 분들에게 타올을 선물로 준비해 주신 가야기독병원과 행운권 선물을 협찬해 주신 이마트 월배점에도 감사를 드리고 또 다시 내년을 기약하면서 더 열심히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