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성로원의 마당에는 빨간 장미꽃이 5월의 화려함을 더해주고 신록으로 우거진 담쟁이에 봄비가 똑똑 맺혀있는 것이 상쾌함을 더해주는 날입니다. 문득 생활에 쫓겨 계절의 감각조차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어느 날 문득 흘러들어오는 아카시아 내음을 맡으면서 5월이 왔음을 눈치 챕니다. 5월 첫날. 작년에 양로원 평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구성로원이 양로원 평가에서 우수시설로 선정되었네요" "어머 금시 초문인데 어디에서 보셨나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실려있던데 직접 확인해보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는 냉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찾아들어가보니 작년에 79개 시설이 평가받은 가운데 우리 시설이 우수시설 5개 시설안에 들어있더군요. 정말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전 직원이 열심히 노력하기는 했지만 생각밖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언제나 성로원에서 사시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며 스스로 성로원의 홍보도우미나 되는듯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늘 성로원을 자랑하시던 성로원의 노인들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저희들은 늘 이곳을 선택하여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여러번 망설이고 양로원에 들어오시는 걸 죽지못해서 어쩔 수 없이 왔다며 눈물짓는 분과 이곳에 오시는 것을 아주 수치스럽게 생각하며 우울증으로 열등감으로 괴로워하던 노인들이 정말로 현명한 선택을 하신 것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부분과 그분들이 스스로 만족하실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이나 여행등을 통하여 양로원에 대해서 잘못 알았던 부분들이 바뀌어지기를 바랬습니다. 또한 그분들이 밝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정과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하기위해서 고풍스럽게 실내장식을 조성하고 하루의 식단을 영양이 골고루 그리고 맛깔스럽게 장만하도록 노력을 했으며 직원들과의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하여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누리며 사실 수 있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시설에 계신 분들이 고립되거나 격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지역노인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성대하게 열어드리고 지역노인 윷놀이 대회와 장기대회등을 개최하므로 해서 양로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고자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활발히 하는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시설에 온 자원봉사자들이나 실습생들에게도 교육을 통하여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일에도 신경을 썼습니다.그리고 성산회지나 홈페이지를 통하여서도 우리 시설에 대한 홍보를 게을리 하지 않은 덕에 많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을 확보할 수가 있었던 것도 시설평가에 플러스 요인이 됐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 시설이 우수시설이라굽쇼?^^ 우리의 노력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이 너무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서 정말 마지막 한분까지라도 OK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