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가족" 여름캠프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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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3 00:00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 들, 바다, 계곡으로 피서를 떠난다. 우리 어르신들에게도 성로원 마당에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보다야 산들바람 부는 계곡이 훨씬 그리운 계절이다. 그래서! 우리도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자연휴양림과 시원한 계곡이 있는 비슬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지겨운 비가 10일동안 줄기차게 내리더니 여름캠프를 떠나는 날은 햇볕이 쨍하고 나더니 늦더위가 마직막 뜨거운 한숨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혹은 생전처음 피서라는 걸 떠나시는 어르신들은 마냥 즐거워하시고 시골정취 물씬나는 민박집도 흡족해 하였습니다. "우리는 한가족" 사업에 참여하는 송현동 부녀회 자원봉사가족들도 정말 한가족처럼 어르신들과 추억을 나누었습니다. 계곡에 앉아 할머니들의 민요가락을 듣고 있자니 이태백이가 따로 없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손수 끓이신 된장찌개는 구수한 맛이 옛날 솜씨 그대롭니다. 저녁 9시면 주무시던 어르신들도 커피 한잔을 핑계로 자정이 되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십니다.
2박3일간 어르신 20명, 자원봉사가족 13명, 그리고 직원들이 함께한 여름캠프는 즐거운 추억거리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