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윷놀이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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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기

세번째 윷놀이대회

성산홍보실 0 4669
2월의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우리 재단 주최 지역어르신 초청 윷놀이대회가 펼쳐졌습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정월 대보름을 기념하여 지역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유희의 시간을 드리고자 마련되었습니다. 27일밤에는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려 우리의 애간장을 녹였습니다. 강우확률 40%! 봄가뭄에 속이타던터라 반가운 봄비련만, 왜 하필이면 중차대한 날을 맞아 내리는지! 대회를 위해 마당에 깔아 두었던 멍석을 부랴부랴 걷고 날이 개기만을 바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 덕택인지 대회 당일 날씨는 그야말로 화창한 봄날이었고, 많은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몰려왔습니다. 올해는 지역 경로당에서 23개팀, 타 노인복지시설에서 3개팀, 우리 시설 2개팀이 참석하여 총 28개팀, 250여분이 참석하였습니다. 경기 진행을 돕기위해 속속모이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빨간색 조끼를 통일시켜서 입혀주고 본격적인 윷놀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모다" "윷이다" 아이고 "개다" "잡혔다" "얼른 도망가자"하며 목소리들이 커지고 또한 줄을 넘어갔느니 안넘어갔느니 심판의 소리는 들리는지 마는지 시비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단판전으로 펼쳐진 예선전에서 탈락하신 팀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가요방이 있는 휴게실에서 몸을 푸시고(?) 행운선물을 받으시며 내년을 기약하셨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하였고 어르신들의 열띤 응원과 박수소리, 춤사위가 어우러져 왁자지껄 잔치마당을 펼쳤습니다. 우리 성로원 할머니들은 지난 대회 우승팀인 한실들 마을을 제압하고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4강에서 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처음 출전한 신일양로원 어르신들은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아울러 어르신들은 언성 한번 높이지 않고 질서정연하고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승은 지난 대회 결승문턱에서 패한 월진 경로당에게로 돌아갔고 월배교회 팀이 3위, 월배동화경로당이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우승 상품으로는 전자레인지, 준우승에게는 진공청소기, 3위 팀에게는 대형 전기밥솥이 수여되었고 함박웃음을 머금은 기념촬영을 끝으로 대회는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도 지역어르신들은 변함없이 대회를 격려해 주시고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런 행사를 지속하면서 우리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더 좋은 행사를 마련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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