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동 전투의 생존자 NHK방송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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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동 전투의 생존자 NHK방송 촬영

성산홍보실 0 2348
 

다부동 전투의 생존자 정**어르신 NHK방송 촬영하다

 

 

 

요양원의 정** 어르신은 93세 이십니다. 전 어르신은 늘 가슴에 훈장과 모자를 쓰고 다니시는 분입니다. 요양원에 오셔서도 직원들에게나 다른 어르신들에게 6.25 참전 용사인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93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하시고 정신도 얼마나 맑고 씩씩하신지 사람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용맹스럽게 나라를 지켰던 젊은 날에 대한 추억을 늘 잊지 않고 말씀을 해 주십니다.

 

그러던 할아버지에게 몇 일 전 일본 NHK방송국이라면서 정**어르신에 대해 취재를 원했습니다. 사연인즉슨 6.25전쟁시 경상북도 마지막 보루인 칠곡군 다부동 전투에서 살아남으신 어르신에게 그 당시 전쟁 상황과 그 때 기병대로 전쟁에 참석했던 일본 할아버지의 소식을 혹시 아시는게 있는지 유골도 찾지 못했던 그 가슴 아픈 상황과 이후 유해 발굴에 대해 어르신이 아실 거라는 생각에 취재를 원하는 거였습니다.

 

취재차 오늘 일본 방송국에서 오셨고 어르신은 아침부터 초조하게 기다리시다가 드디어 취재가 시작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날짜 조차도 또렷이 말씀하시며 치열했던 다부동 전투에서 살아남은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그 당시 전쟁 중 산에, 들에 엄청나게 죽어있던 동료들에 대한 증언을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전쟁에 참전하여 공병대원으로 지뢰를 묻고 철조망을 치면서 이리저리 폭탄을 피해가며 살아 남았던 일들을 생생히 기억하던 할아버지의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할아버지는 어느 나라든지 전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해서는 안 된다며 진정성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통역을 하며 어르신에게 여러 가지 상황을 들은 기자는 일본 할아버지의 유해발굴에 대해 얻고자 하는 답은 얻지 못했지만 이렇게 다부동전투에서 살아남은 분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마침 정**어르신이 생존해 계시다는 소식에 기뻐서 바로 취재차 오게 됐다며 생존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귀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몇일 후에 일본 NHK에서 방송으로 나간 후에 다시한번 찾아뵙겠다는 인사와 함께 취재를 마쳤습니다.

 

과거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순국했던 많은 참전용사중 한명이신 우리 정**할아버지 너무 귀하십니다. 어르신들 한 분 한 분의 조국을 위해 바친 희생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게 우뚝서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것이 바로 당신들 덕분입니다. 그들은 이 땅! 우리 조국!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총칼을 들고서 자신의 목숨을 초개같이 나라에 바쳤습니다. 그런 훌륭한 분들이 바로 우리가 모시고 있는 어르신들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며 열심히 정말 열심히 그분들을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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