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 대구시장님이 오시던 날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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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25 00:00
오늘은 추석을 몇일 앞두고 문희갑 대구시장님이 어르신들을 방문하기 위해서 오신 날입니다. 몇일 전부터 비서실에서 일정이 잡혀있다고 하더니 약속대로 오늘 오후 2시30분에 방문을 하셨더군요.
대구시장님이 방문을 하시니 시청의 보건복지정책과장님과 구청의 부구청장님 또 구의회 의원까지 여러명이 나오셔서 인사들을 나누는 모습이 고위직 공무원 조우소같은 느낌을 잠깐 받았습니다.
원장님의 브리핑에 이어 우리 시설의 중환자실을 들러 할머니들 손을 하나하나 잡아주시니 할머니들은 서러움에 기쁨에 감격에 짬뽕이 되는 눈물을 흘리십니다. 곧이어 시설을 라운딩하면서 우리 시설의 골동품과 옛날 어르신들이 쓰시던 여러가지 옛물건들을 보시면서 매우 독특하고 시설의 분위기가 참으로 좋다고 여러번 말씀을 하시더군요.
꼼꼼하게 이곳 저곳을 구경하시면서 만나는 노인들을 일일이 손잡아 주고 "제가 대구시장 문희갑입니다" 이러면서 인사를 하니 할머니들은 "이곳이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와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는둥
이곳 자랑을 서슴치 않고 하시더군요.
마지막으로 강당에서 기다리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고 이곳에서 편안히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무척 기쁘다고 하시면서 이 시설에 장애 노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검토해 보겠노라면서 가장 큰 선물을 약속해 주고 가셨습니다. 아마 휠체어를 타고 동선이 긴 슬로프 계단을 힘겹게 내려오시는 어르신들을 보고 제일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셨나봅니다.
추석이 다가오지만 일반인들의 방문 계획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마 경제가 어렵고 힘겨워서 이런 시설방문은 엄두도 못내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시설의 어르신들 숫자도 만만치가 않아서 개인들이 방문을 하기에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명절이면 더 외로워하고 쓸쓸해 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납니다. 이러한 시기에 대구의 살림을 책임지고 계신 문희갑시장님의 방문은 더 없이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 시설을 방문해주신 문희갑대구시장님께 감사드리고요. 소외되고 그늘진 이런 복지시설에 많은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않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