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틀니를 찾습니다!!!!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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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28 00:00
어제는 저~어 멀리 속초에서 반야노인요양원의 직원 6명이 이 머얼~리 대구까지 8시간을 차를 타고 견학을 왔습니다. 차도 그냥 차냐? 아닙니다. 38인승 대형버스에 딱 6명만 타고 널널하게 다리 쭉쭉 뻗고 이 대구까지 왔답니다.
뭐한다고 이 멀리 우리 시설을 찾아주셨냐고 하니 그들은 성산복지재단 홈페이지를 보고 배울점도 많을 것 같고(?) 궁금한게 많아서 처음으로 직원들이 타 시설 견학겸 체험을 하고 싶어서 우리 시설을 택해서 왔다고 하더군요.
또 저희 성질에 온 손님들에게 소홀히 대하는 성질들이 아닌지라 일단은 자세한 시설소개와 업무등을 소개하고 그들이 원하는지라 저희 직원들의 업무 파트에 들어가서 함께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도 드렸습니다.
저녁식사 대접을 하고 대구의 야경을 본 것으로 짧은 하루를 보내고....
그리곤 오늘 아침부터 그들은 우리 직원들의 업무를 도우며 직접 몸으로 체험을 하고 직원들과의 정보교류겸 친목을 도모하기도 했답니다. 또한 반야노인요양원의 라선화총무님과 양사회복지사는 우리 시설의 프로그램등에 대해 많은 질문과 정보를 얻곤 만족해 했습니다.
자기네들이 이곳을 견학지로 선택하길 너무 잘했다면서 관리자들과 직원들간의 신뢰감 넘치는 태도와 짜임새가 있고 모든 면에 균형이 잡혀있는 모습이 좋더라는 말과 함께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고 자신감이 넘치더라고 하면서 자기네 시설에도 방문해 줄 것을 부탁하며 점심식사후에 다시 그 대형버스를 딱 6명이 타고 널널하게 다리 쭉쭉 뻗고 속초를 향하여 갔답니다.
물론 성산복지재단 대문앞에서 기념사진 두방 찍고 영원히 이 날을 기념하자고 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했지요. 그중에 우리시설의 어떤 직원들은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 고 빈 대형버스를 본 김에 설악산으로 날르자(?)고 하면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 못따라가는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더군요.
그중에 노인사랑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개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여자가 제일 심하게 침을 흘렸답니다.
......................
아 ~ 쓰다 보니 제목하고 너무나 다른 이야기만 쓰게 됐군요.
그러니까 속초의 손님들이 가고 한 10여분 후에 우리 양로원의 김**할머니가 사무실에 들어오시더군요. 그런데 입이 홀쭉하니 분명히 입 안에 어떤 이상이 생긴게 분명한 홀쭉이 외형을 하시고 오셔서는 "아~ 내 틀니를 어떤 *이 훔쳐갔다고...
내 틀니를 찾아 달라"고 애매모호(?)란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잘 찾아 보세요 아무려면 틀니를 누가 훔쳐갔을라구요"하니 할머니는 역정을 내시면서 정말로 자기 틀니를 도난 당했으니 악착같이 찾아달라고 고집을 피우십니다.
그러자 우리 총무님,
사무실 앰프를 켜고 분위기 있게 목소리를 쫙 깔고....
"아! 아! 틀니를 찾습니다. 김**할머니의 틀니를 찾습니다.!!"
"김**할머니의 틀니를 보거나 습득하신 분은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으니 틀니 를 사무실에 갖다 주시기 바랍니다.!!"
"틀니를 찾아서 갖다 주시는 분에게는 먹기 좋고 때깔 좋은 홍시 2개를 사례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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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직도 김**할머니의 틀니는 나타나지를 않고 있네요.오늘 못 찾으면 내일은 전 직원이 동원되어 시설 구석구석을 이 잡듯이 뒤져서 찾아드려야 됩니다.
"틀니야 어디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