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받기만 하는 우리들이 너무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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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기만 하는 우리들이 너무 미안해 "

성산홍보실 0 5593
태풍 "사오마이"가 휩쓸고간 들녁을 바라보는 농부들의 망연자실한 얼굴들을 보셨는지요? 올해만큼은 대 풍작을 바라보며 수확기에 앞둔 들녁의 벼와 탐스러운 과일을 보면서 얼마나 기대하고 기쁨에 차서 바라봤을까? 그러나 태풍으로 인해 한순간에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버리는 과일열매와 힘 없이 쓰러져 버리는 다 익은 벼를 보며 그 분들은 얼마나 절망감과 허망감으로 가슴이 아려왔을까? 모든 농작물을 비가 한꺼번에 쓸고간 다음에는 우리 시설에도 당장에 비싼 채소와 농산물을 사먹어야 하는 관계로 여파가 있지만 1년 농사를 정성을 다해 지어놓고 수확만하여서 곳간에 들여다 넣기만하면 될 그 즈음 이렇게 허망하게 모든걸 잃어버리는 그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아무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럴때 우리가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낙심되고 괴로움을 당하는 이들을 위해 아침마다 모여서 기도하는 우리 시설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심에 위로를 받고 힘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받기만 하고 이웃을 위해서 보답할 길이 없다고 미안해하며 고마워하는 할머니들은 정말 기도밖에는 그들을 위해서 해 줄것이 없다며 기도로써 돕는답니다.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힘내시고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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