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과 사랑마을어린이들 운동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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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과 사랑마을어린이들 운동회하다

성산홍보실 0 5428
우~와 드디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기다리던 가을운동회가 돌아왔습니다.(짝짝짝) "애들하고 노는 날이 언제냐"(??)고 만날 때마다 물어보시던 할머니들은 바로 오늘 사랑마을어린이들과 합동으로 운동회를 한다고 하니 예쁜 때때옷 챙겨입고 혹시 맛있는 음식 남으면 싸올려고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고 기다리십니다. 저녁에 어린이집 학부형들이 싸가지고 올 맛있는 음식들을 기대하며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해치우고 할머니들은 아까부터 마당에서 기웃거리며 출발시간만을 기다리십니다. 드디어 오후2시가 되 갈 무렵 인근의 대곡중학교에 모시고 가니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벌써 자리를 깔고 우리 어르신들을 맞으십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날씨 만큼이나 맑고 밝게 맞아주는 이웃의 어린이들을 보며 움추러졌던 마음이 활짝 개이는가 봅니다. 그곳의 원장님 남편이 사회복지를 가르치는 대구대학교 교수님인지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를 지향함에 있어 성로원을 참 많이 생각해주시고 어려운 이웃을 무지하게 생각하시는 터라 부족함 없이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고 어르신들의 만족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 주심이 눈에 환하게 보였습니다. 어린이들과 어르신들 두 원장님의 성화봉송후에 원아들의 마스게임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게임을 통해 원아들 어르신들 학부모가 함께 어우러진 오늘은 정말 너무 재미있고 신나는 운동회의 진가를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의 저녁식사 시간에는 어린이들의 학부모들이 우리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서 맛있고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나누며 정을 나누었습니다. 식사후의 마지막 순서 캠프파이어에서는 테크노에서부터 엄선정할배의 곱추춤까지 등장한 아주 재미있는 댄스파티가 기다리고 있었고 몸이 불편하여 다 함께 참여할 수 는 없었지만 많은 순서들이 우리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날이었습니다.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은 늘 시설안에서만 생활하므로서 인간관계가 점차 퇴색하여 나중에는 스스로 외부와 단절된 채 시설 내에만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운동회를 통하여 어른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같이 어울림으로서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을 통하여 닫혔던 마음이 활짝 열리고 이기적인 성향이 감소되고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핵가족사회로 어르신들과 같이 생활하지 않는 어린이들에게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랑의 교제를 통하여 어르신들의 정도 느낄 수 있고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열린다면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생길것입니다. 아무쪼록 각박한 세상에 어려운 이웃과 같이 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운동회를 위해서 수고해주신 사랑마을 어린이집 오희숙 원장님과 어린이들의 학부모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이러한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교류를 통해 이웃의 동반자로서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그러므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운 모습을 끝까지 지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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