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설에 대한 평가를 마치면서 .....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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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10 00:00
절기로는 마지막 더위인 말복입니다. 이제는 더위도 한풀 꺽이는 것 같더니 그래도 말복이가 자기의 이름값을 할려고 오늘은 인정사정 안보고 더위로 맹위를 떨치는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성로원 마당개 아롱이 다롱이 모녀가 제일 싫어하는 날,초복 중복 말복을 정말로 무사히 보내고 안도의 숨을 쉬면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마지막 더위가 있던 말복입니다.
어제와 오늘 우리 시설은 노인복지시설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유도하고 질좋은 서비스를 통하여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3년에 한번씩하기로 한 시설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평가 문항들이 현실적이지 않고 평가시기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등 구구한 의견이 있었지만 공청회를 통해서 문항이 만들어졌고 올해 처음으로 시설평가가 시작이 된 것입니다.
이번 평가는 시설의 조직운영및 인사관리,회계의 투명성,환경적인 면과 노인들에 대한 의료및 일상서비스와 거주자의 생활상의 권리, 지역사회와의 관계성, 서비스 대상자와 시설 종사자의 만족도 등을 사회복지전문 교수, 공무원, 시설 관리자로 구성된 평가단 3명이 이틀동안에 우리 시설에 대한 평가를 항목마다 점수를 매기면서 평가를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시험보는것 같다는 우스개소리를 하면서 임한 평가는 그러나 학교시험과 같지 않아서 학교 시험이야 밤샘치기라도 해서 점수를 올릴 수가 있지만 이런 시설은 평소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거나 운영실태가 좋지 않았다면 단번에 요행을 바라고 좋은 점수를 얻기는 힘이든게 아닌가 느껴집니다.
우리 시설은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평상시에 어르신들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시설장의 사회복지에 대한 열린마음과 그 열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우리 직원들과 어르신들은 이 시설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생활하시고 시설에서 가정과 같이 포근하고 아늑하게 살아간다는 느낌을 그분들이 느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봅니다.
또한 이번 평가로 인하여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어쨌든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이 평가에서 그래도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은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진짜 진짜 평가는 주님이 하시는 평가에 칭찬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설평가 준비로 제일 힘들었던 사무실 직원들에게 사랑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