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참으로 높고 푸른 청명한 가을입니다. 삶의 무게에 지치고 힘든 때일수록 한번씩은 가을 하늘을 쳐다보며 그 푸르름에 감탄도 해보시고 하늘을 향해 씨익 웃어줄수 있는 여유들을 가져보시는건 어떨런지요? 그리고 그 높고 푸른 하늘을 원하는 만큼 눈으로 금을 긋고 보이는 대로 하늘을 다 가지십시오.동쪽 끝에서 서쪽 끝을 가지셔도 됩니다. 자기의 타고난 스케일대로 가지시면 됩니다. 덤으로 하늘에 날아다니는 새도 갖고 또 뭉게 구름도 탐이 나면 그것도 갖고 싶은 대로 다 가지십시오. 언제나 우리 성산복지재단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마음은 있지만 선물은 따로 못해드리고 그렇다고 돈으로 사는 땅은 제가 사드릴 수가 없지만 저 높고 푸른 하늘은 마음껏 다 가지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올해 100세를 맞이하는 김기연할머니의 백수생신잔치에 대해 깊이 의논을 했습니다. 보기드물게 100살까지 험한 삶을 사시면서 그 많은 사연을 안고 한세기를 살아오신 그 분이 얼마나 놀랍고 대단한 일입니까? 일반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돐잔치도 성대하게 차려주고 하다못해 호텔에서까지 잔치를 베풀어주는데 돐아이의 백배를 사신 할머니의 생신이야 말로 정말 성대하고 뜻깊게 차려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정에서들도 보기 드문 경우이고 우리 성산복지재단에서도 처음있는 일이지만 할머니의 100회 생신은 분명히 축하해드려야 될 일이라는 의견을 모으고 9월 8일(금) 오후3시에 백수생신잔치를 아주 뜻깊고 성대하게 차려드리기로 의논을 하며 하나하나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거나 구경을 오시고 싶으신 분은 오셔서 같이 즐거움에 참예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을 통하여서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하며 사실은 그렇지 않으면서 매일 입에 발린소리로 아예 녹음을 하고 다니는 다른 어르신들에게도 희망을 드리고 용기를 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 같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