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ng은 더러운 것!!!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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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22 00:00
요즘 우리 3층은 치매할머니들의 저지레(장난)로 말이 아닙니다.
아침마다 직원들이 할머니들이 작품활동을 너무 근사하게 해 놓는 바람에 팔짝팔짝 뜁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할머니들이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거의 대소변을 못가리십니다. 그러면 직원들이 care하는 대로 그대로 있으면 좋으련만 그 자기가 싼 재료(?)로 아주 훌륭하게 손으로 방바닥에다가 작품활동을 해놓는 것입니다.
니스칠하듯 반질반질 칠해놓기. 수제비 빗듯 새알 만들어 눈사람처럼 세워놓기. 벽에다 스케치하기. 화장실 하수구에 꽉꽉 집어넣어 봉하기등등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어 예술가로서의 자질을 아낌없이 발휘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일 열심히 작품을 만들어 놓는 강모모할머니에게 가서 아주 속상한 어조로 물어봤죠. "할머니! ddong이 더러워요? 안더러워요?"하며 물으니 할머니는 아무생각 없이 묵묵부답. 그러자 그 옆에서 우리 직원들의 애를 가장 많이 먹이는 똥의 대가 김옥희 할머니가 하시는 말이 더 걸작입니다. "더럽다 캐라.빨리 더럽다 캐라!" 그래서 "아니 그렇게 더러운줄 알면서 왜 자꾸만 손으로 만지고 이렇게 방바닥에다 칠을 하면 어떻게해요?" 라고 하니 할머니 말씀이 "더러운 ddong얘기 좀 하지 마소 남사스럽구로....."
으앙...!!
정말 알거 다 아는 거 같으면서 어떻게 이렇게도 이론과 실제가 안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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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ddong은 더러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