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버이!!! 맨날맨날 어버이날이었으면.....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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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5.08 00:00
하루종일 우리들의 어버이는 바쁘셨습니다.
맛있는 새알수제비 빚느라고 아침부터 바쁘셨고 수박 씨 빼시느라고 바쁘셨고
양념통닭 뼈 발르느라고 바쁘셨고 저녁에는 팥시루떡 팥떨어질까 조심하며
잡숫느라 아주 아주 바쁘셨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계명대 간호학과 학생들과 경상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나와서 복작복작하더니 자기의 어버이를 만나러 많은 가족들이 줄을 이어 찾아
오시고 손에는 카네이션과 어버이의 친구들에게 드릴 간식등을 싸가지고 오는
발걸음이 너무나 가벼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아무도 찾아줄 분 없는 많은 어버이들의 그늘진 얼굴을
그저 볼수 없어 우리들은 그분들이 좋아하시는 음식과 간식을 준비했고 양노원 옆의 진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카네이션을 손수 만들어 어버이들의 가슴에 한개 한개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달아드렸습니다.
"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하늘 그 보다도 높은것 같애"
학생들의 노랫소리에 할머니들의 눈가가 빨게 집니다. 양로원에 들어오신
기간이 짧은 분일수록 더 많이 눈물흘리시고...
옆에 섰던 간호대 학생들과 우리 직원들 두 눈에도 눈물이 흐릅니다.
(흑흑 .......................... )
아! 우리의 어버이들이 오늘은 원 없이 효도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맨날맨날 어버이날이어서 보고싶은 자녀들이 찾아오고 많은 사람들이
어버이를 어버이답게 대접해주면 좋겠습니다.